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감기약 '콘택600'과 항생제 '오구멘틴'에 대한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품회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GSK의 한 관계자는 29일 "최근 유한양행의 '콘택600'과 일성신약의 '오구멘틴'을 회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구멘틴의 경우는 한국내 GSK 사장이 맡고 있는 업무인 만큼 사장이 모르는 회수건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콘택600의 경우는 사장이 아닌 별도의 CS(컨슈머)팀에서 맡고 있다"며 "CS팀은 그룹본사와 직접 의사결정을 하고 있어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그룹차원의 현지화 전략을 감안하면 쉽게 제품회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항생제 오구멘틴은 GSK社가 항우울제인 '세로자트'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품목으로 지난해 매출액만해도 12억불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올 1/4기 보험청구금액이 시럽제품 하나만 47억여원을 기록,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정5mg'에 이어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오구멘틴은 시럽제 이외에도 정제, 주사제 등으로 시판되고 있어 전체 항생제 시장에서 수위품목에 올라있다.

감기약의 대명사격인 콘택600도 감기약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제품회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GSK가 오구멘틴과 콘택600 제품을 회수할 경우에는 일성신약과 유한양행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