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화학회사인 액조 노벨(Akzo Nobel)社의 제약사업부인 오가논社는 질내 삽입하는 피임기구인 ‘누바링(NuvaRing)’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리 모양의 새로운 피임기구인 누바링은 21일의 사용기간 동안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틴을 매일 저용량 방출함으로써 피임 효과를 발휘한다.

오가논社는 미국이 최초의 누바링 시판국으로 2002년에는 유럽에서도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름이 약 5cm로 고리(ring)모양으로 생긴 이 기구는 사용 전에는 접을 수 있고 사용자인 여성 스스로가 질안으로 삽입하거나 빼낼 수 있다.

FDA는 누바링을 승인하면서 이 제품이 격막이 제대로 자리잡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 다른 부작용으로는 질 분비물 증가, 질염, 발적감 등이 있으며 경구용 피임제와 마찬가지로 혈액응고, 심장발작,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피임 링(ring)은 프로게스토겐(progestogen)만 방출하여 비정상적인 출혈을 초래할 수 있었으나 누바링은 저용량의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틴을 방출하여 단점을 보완했다.

누바링의 피임효과에 대한 임상에서는 1년간 누바링을 사용한 1,145명의 여성 중 단지 6건의 임신만 보고되어 피임실패률은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