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의약품 검색이 가능합니다."

부산 진구 소재 가까운약국 정만국 약사가 약품검색 프로그램 KPCA B119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으로 개발해 화제다.

정 약사는 지난 6월 한달에 걸쳐 어플을 개발해 16일 안드로이드 마켓에 공개했으며 일주일여만에 다운횟수가 1천건을 돌파했다.

정 약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PC용으로 개발해 배포하던 B119를 안드로이드폰 용으로 포팅했다"며 "모바일에 맞게 간편하고 핵심적인 기능을 우선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전성시대를 맞이해 정 약사가 최근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한 것이 어플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B119어플은 처방의약품을 검색해서 의약품의 전문·일반의약품 여부, 약가, 성분, 보험코드, 동일성분 의약품들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동일성분 모드에서 상단의 약품명을 클릭하면 인터넷 검색 결과도 나온다. 드러그인포를 링크시켜 약품 정보가 제공되는 것.

정 약사는 "약사들이 약국안에서 PC를 통해서만 약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봉사를 떠나거나 응급상황에서도 핸드폰만 있으면 정보를 알 수 있다"며 "향후 기능추가는 물론 약가변동 사항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스토어에서 B119를 다운받은 사용자는 "복용하는 약 또는 처방받은 약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용한 어플"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개국약국 약사는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전문인과 소비자들의 의약정보 이용패턴이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IT환경을 전문적 직능개발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