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이에서 게보린을 과다 복용해 학교를 결석하는 방법이 유행하다는 식약청 주의보가 발령되자 다빈도 일반약에 대한 연령금기 복약지도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약사회(회장 한일룡) 학술위원회는 20일 6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일반약 연령금기 복약지도 사항을 정리해 공개했다.

먼저 게보린 사리돈, 암씨롱(구), 진알지 등 이소프로필 안티피린 함유 제제는 15세 미만 사용 금지다.

특히 장기 복용과 5~6회 복용해도 증상 개선 없으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케토톱, 케펜텍, 케토톱겔 등 케토프로펜 함유 외용제도 15세 미만 사용 금지이며 광과민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타이레놀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등 동일제제는 12세 미만 투약이 금지되며 지르텍정 등 염산세티리진 정제도 6세 미만 사용 금지 성분으로 분류돼 있다.

물파스, 버물리액, 계안액, 물린디액, 리카에이크림 등 외용제도 경련 유발 가능성이 있어 30개월 미만에 사용하면 안된다.

유아 감기약 시럽도 2세 미만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해열제는 사용이 가능하다.

시약사회는 약에 라벨을 이용해 몇 세이하 복용금지 같은 내용을 붙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복약지도를 강화하면 일반약 슈퍼 판매를 막을 수 있는 첩경이 된다"며 "약을 왜 약국에서 구입해야는지는 약사만이 알려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