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현태 후보(기호 1번)와 김순례 후보(2번)가 면대약국과 카운터 척결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두 후보 모두 약국 조제보조원에 대해서는 명확한 업무 분장을 전제로 허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도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홍)는 18일 의정부시약사회관에서 저녁 9시30분부터 자정까지 박일혁 선관위원 사회로 1차 후보자 정책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각 후보자 정책발표와 이에 따른 약사들의 질의 순서로 이어졌다.

회원약사 질의에서 김범석 약사(성남)는 김현태 후보에게 대한약사회의 면대척결 TF의 성과가 없다며 30곳으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20여곳이 검찰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면대척결의 방법론을 질의했다.

김현태 후보는 "당초 대약에서 지침이 왔을 때 경기도약에서는 14개 분회만 면대척결 TF에 참여를 했다"며 "총 57개 면대약국을 수집했다"고 말했다.

김현태 후보는 "경기도약에서는 청문회조차 참석하지 않은 약국 10곳을 대약에 이첩을 했고 대약 차원에서 조사를 했어야 했는데 그대로 검찰에 넘겼다"면서 대약의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현태 후보는 "어느 지부보다 열심히 면대척결 사업을 했다"면서 "57개 면대의심약국 중 25곳을 자진폐업 등의 형태로 정리를 시켰다"며 "지부장이 되면 면대약국 척결에 고삐를 죄겠다"고 언급했다.

◆김현태 후보 "면대TF서 약국 57곳 중 25곳 정리"

아울러 김현태 후보는 "각 분회 교육에서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교육을 시도했지만 8개 분회만 교육에 참여했다"며 "분회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성진 약사(수원)는 김순례 후보에게 약국 난매행위 근절방안과 성남시약사회의 성공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김순례 후보는 "난매만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다. 같은 제품을 가지고 옆에 약국이 얼마를 받는지 신경을 써야 한다"며 "난매 척결의 해법으로 전문카운터 근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순례 후보는 "수원 남문지역 약국유세를 하다 보니 깜짝 놀랐다. 전문카운터들이 너무 많았다"며"이들이 일반약을 투매하면서 가격질서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순례 후보는 "지부장이 된다면 약국의 악성 종양이 전문카운터를 반드시 척결하겠다"면서 "검찰, 도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순례 후보는 "전문카운터 척결 외에 카운터를 고용하는 약사들의 정신적인 성숙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순례 후보 "전문카운터 난매 근원…꼭 잡는다"

또한 현광숙 약사(오산)는 김현태 후보에게 약국을 하지 않으면 현실감각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현태 후보는 "저도 30년간 약국을 운영했다. 누구보다 약국의 정서를 알고 있다"면서 "회원약국을 수시로 방문해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면서 "상근회장이 되면 더 충실하게 봉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철 약사(구리)는 한수이북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대책을 김순례 후보에게 질문했다.

김순례 후보는 "의정부에 있는 제2지부 사무소에 직원과 인건비를 약사회비가 아닌 곳에서 충당을 해 한수이북지역 약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종인 약사(성남)는 김현태 후보의 카드수수료 인하 공약의 방법론을 물었다.

김현태 후보는 "선진국에서는 카드수수료 차별화가 없다. 수수료가 동일화되면 카드사도 수수료 조정이 힘들어진다"며 "국회에 제출된 조세감면법과 1만원 이하는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되는 만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약국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춘규 약사(고양)는 대약에 있는 고문변호사를 지부에서 따로 도입할 필요가 있냐며 김순례 후보의 공약을 검증했다.

김순례 후보는 "성남시약에도 고문변호사가 있다. 그러나 단 한 푼의 돈도 들어가지 않는다"며 "지부 고문변호사도 돈 한 푼들이지 않고 운영을 하겠다. 고문변호사를 통한 약국 고충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즉석질의 시간을 통해 정진환 약사(의정부)는 약국 보조원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두 후부에게 질의했다.

먼저 김현태 후보는 "약사는 상담, 처방 검토, 검수 등의 업무를 보조원은 재고관리 등 약사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 국한한다며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례 후보도 "조제보조원 도입을 할 필요가 있다"며 "전산원도 이제는 가운을 입는다. 약사와 보조원의 명확한 관계설정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현태 후보는 약국 한약부활 대책으로 한방과립제 교육과 활성화를 김순례 후보는 임원공모제를 통해 임원 50%는 공모제를 통해 뽑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20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2차 정책발표회 및 토론회에서 다신하번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