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핵심 임원진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일양약품은 6일 대표이사 회장에 정도언(現사장), 대표이사 사장에 전영재(現상무)씨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전무이사에 이명세 재경본부장(상무), 상무이사에 윤인병 해외사업본부장(이사)과 이성진 마케팅 실장(이사)을 임명하고 김준현 영업본부장(이사대우)과 이전 해외사업부장은 각각 이사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이은화 現부사장은 상임고문을, 노시평·조길도(이상 전무), 김태성 상무는 각각 비상임 고문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신임 정도언 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제약환경 변화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수지 신사옥을 21세기 일양약품의 비젼과 희망의 상징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전영재 사장은 이날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각 부문별 전략 마케팅을 통한 이익영업과 정도영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또 "의약분업시대에 걸맞는 치료제 개발과 개량형 신약개발에 역점을 두고 마케팅 개념에 입각한 경쟁력 있는 제품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80년 일양약품에 입사해 여신·영업관리·약품사업·채권·감사실을 거쳐 올 1월 관리본부장(상무이사)으로 승진하는 등 일양약품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고 특히 대내외적으로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이명세 전무는 70년 이 회사에 입사, 영업관리·경리·재무·자금부를 거쳐 98년 상무이사로 재직해 왔다.

윤인병 상무는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제일제당·신동방 등을 거쳐 99년부터 일양약품 해외사업본부 이사로 일해 왔고 이성진 상무는 서울대 약학과를 나와 쉐링·스미스클라인비챰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이 회사 마케팅 이사로 활동했다.

김준현 이사는 72년 일양약품에 입사해 원비·도매·직판을 거쳐 97년부터 이사대우로, 이전 이사대우는 82년 입사해 병원사업 부장을 거쳐 해외사업부장, 중국 합작공장인 해남신대주일양약업유한공사의 총경리로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