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도 일반약에 대한 약국 마진율이 9.2%로 저마진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복지부가 공개한 서울 강남구, 동대문구, 종로구 지역 약국의 올해 상반기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조사자료에 실제 약국 공급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소매 적정마진인 30%를 넘는 품목은 15개 품목 중 단 1품목에 그쳤다.

먼저 '아진탈포르테정 10T'의 경우 3개 지역에서 모두 30%넘는 마진율을 기록했다.

이 제품의 강남지역 약국의 평균 판매가는 1400원, 동대문구는 1325원, 종로구는 1311원을 기록했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품목을 보면 '타이레놀500mg 10T'가 26%였고 ▲'복합마데카솔연고5g' 15.5%, ▲'콘텍골드 10c' 14.7% ▲'후시딘연고5g' 14.3% ▲'펜잘정 10T' 13.1%로 나타났다.

반면 '원비디', '우루사연질캡슐50mg 60C', '까스활명수큐액'은 3개구 평균 마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공급가 인상 이전의 약국 판매가가 복지부 조사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15개 품목의 평균 마진율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12.2%, 영등포구가 9.6%, 종로구가 5.9%로 나타나 강남지역 약국들이 타 지역에 비해 일반약 마진율이 높았다.

이는 종로 지역에 대형약국들이 밀집해 있다보니 지명 구매 일반약 판매가가 타 지역에 비해 낮게 조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강남의 L약사는 "다빈도 일반약에 20% 이상의 마진을 붙이는 것은 현 약국상황에서 쉽지 않다"며 "약국에서 다빈도 제품에 대한 마진율을 평균 5%씩만 올려도 처방 의존현상은 상당 부분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등포의 P약사도 "다빈도 일반약은 싼약국과 비싼약국의 척도가 되는 만큼 가격조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