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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당분간 신규영업 자제, 기존 거래처 관리 집중"
잇따른 리베이트 조사 등 이슈로 영업 분위기 침체
어윤호 기자 2017-08-11 06:15:53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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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거래처요? 기존 거래처 관리하기도 힘듭니다. 지금은."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 검·경의 리베이트 수사를 비롯 부정적인 이슈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영업 기조를 변경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는 일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근 석달 동안 상위 A사를 포함, 8곳 이상의 업체들이 개원가 담당 영업사원들에게 신규 거래처 방문을 자제토록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암묵적으로 개원의들에게 제공돼 왔던 의약품 샘플의 공급도 전면 중단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당분간은 다국적사에서 도입한 오리지널 품목이 아닌 이상 무리한 수를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근 한 의료시장조사기관이 2개월간 개원의 5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개월 동안 개원의가 처음 보는 영업사원 방문률은 13.9%에 지나지 않았다.

A제약사 영업사원은 "과도한 규제 탓인지 최근에는 개원의들도 예민해져 있고 사실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한 무기(?)도 없는 상황이다. 기존 처방 유지를 위해 더 자주 거래 의원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우리(의사)들도 처음 보는 영업사원은 잘 만나려 하지 않는다. 이래저래 분위기가 민감한 상황이다 보니 기존에 알고 지내던 영업사원 하고만 교류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실적 압박에 허덕이는 영업사원들은 줄지 않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사무실 복귀, 과도한 콜 입력 지시 등 업계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영업사원들의 애로사항도 급증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서라도 실적압박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어윤호 기자 (unkindfish@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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